지역난방과 개별난방은 난방 방식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개별난방(가스보일러)에서 살다가 지역난방으로 이사하면 “난방이 너무 약하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난방 방식의 주요 차이를 설명하고, 지역난방을 사용하면서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역난방 vs 개별난방
개별난방은 집집마다 보일러가 있고 그 가스를 통해 보일러를 가동시킵니다. 보일러를 통해 데워진 난방수는 온 집안 곳곳을 순환하며 집안을 훈훈하게 만들어줍니다. 지역난방은 지역난방공사에서 만든 열원을 아파트에서 전부 받아서 관리실에서 설정한 온도로 세대로 올려주는 방식입니다.
위 두 방식은 아래와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지역난방
- 지역난방공사에서 난방수가 오는데 열손실이 발생
- 관리실에서 난방수 온도 조정
- 난방수 온도가 비교적 낮음 5~60도
- 유량계 혹은 열량계 통해 난방비 부과
- 지역난방비와 따로 급탕비가 부과됨
- 집안이 훈훈해지는데 오래걸림
- 바닥이 뜨겁지 않음
개별난방
- 보일러를 통해 난방수를 가열
- 난방수의 온도가 비교적 높음 80~90도
- 도시가스 사용량에 따라 난방비 부과
- 온수와 난방비가 한꺼번에 가스비로 부과됨
- 난방수가 빠르게 순환하여 집안이 금방 따뜻해짐
- 바닥이 뜨거워지는 효과가 있음
지역난방 난방비 절약하는 방법
간헐적 난방 사용하기
간헐적 난방은 타이머 설정을 통해 일정 간격으로 난방을 가동하는 방식입니다. 일부에서는 간편난방이라고 하며 지역난방 난방비 절약에 효과를 보고 있는 방법 중 하나로 방법은 간단합니다. 온도조절기의 타이머 설정을 하는 것입니다. 타이머 설정은 아래와 같이 할 수 있습니다.
- 1시간 마다 5분 가동
- 1시간 마다 10분 가동
- 1시간 마다 15분 가동
보통 20~30평대 아파트의 바닥 난방배관을 따라 난방수가 한바퀴 도는 시간은 5~15분 사이입니다. 따라서 난방수가 배관을 한 바퀴 돌고나면 집안이 적당하게 훈훈해 지는데 그 때 계속 난방수를 보내지 않고 잠시 멈추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난방수의 열손실을 줄여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특화되어있으며 특히 열량계가 아니라 난방수의 양만을 측정하는 유량계를 사용하는 아파트에서 효과가 좋습니다. 요즘 신축아파트는 보통 열량계를 사용하지만 이 방법이 나쁘지 않으므로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집마다 환경이 다르므로 1시간 마다 5분씩 가동시켜보고 집이 너무 춥다면 시간을 늘려 우리집에 맞는 최적의 설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온수분배기 밸브 조절하기
보통 싱크대 하부장을 보면 온수분배기가 있습니다. 구동기는 온도조절기 혹은 월패드에서 작동하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힙니다. 구동기 밑에 손으로 돌릴 수 있는 밸브가 있는데 이것으로 난방수의 절대적인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안 쓰는 방이 있다면 이 조절기를 통해 난방을 끌 수 있습니다. 다만 한 방을 잠그게 되면 그만큼 난방수의 양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의 난방수가 다른방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밸브를 조금씩 조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안 쓰는 방을 잠그고 그 외의 방을 조금씩 닫아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용하는 전체적인 난방수의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온도는 1도씩 단계적으로 올리기
집을 오래 비웠다가 돌아왔을 때 너무 춥다고 온도를 30도로 설정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차가웠던 집을 다시 일정수준까지 올리는데 엄청난 난방수가 사용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난방비 폭탄을 맞을 수 있으므로 1도씩 천천히 단계적으로 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집을 며칠 비우지 않는 이상 온도조절기를 1도 정도 내려서 설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의 온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주는 것이 난방을 꺼서 차가워진 집을 다시 따뜻하게 만드는 것보다 효율적입니다.
예를들어 현재 집 온도가 19도라면 20도로 설정했다가 20도가 되었다면 다시 21도로 올리는 방법입니다. 외출시는 현재 온도가 23도라면 22도로 설정해두면 됩니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공간 바닥에 러그를 깔아서 바닥 온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풍 차단하기
우풍 혹은 외풍이라고 불리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찬공기를 막아야 합니다. 실제로 필자는 외풍이 심한 집에서 살았습니다. 실내 온도가 26도 이상이었음에도 차가운 공기가 계속 들어와 난방텐트까지 사용해야 할 정도로 집이 추웠습니다. 개별난방이기 때문에 방바닥은 뜨거웠지만 찬공기 때문에 너무 추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사한 곳은 지역난방으로 오히려 실내공기는 22~23도 밖에 되지 않아 추운편이었으나 외풍이 없어서 난방텐트 없이도 지낼만 했습니다. 다만 지역난방은 방바닥이 후끈거리지 않아 발이 시려워 슬리퍼를 착용했습니다.
어느 집이든 난방비 절약을 하고 싶다면 일단 우풍을 막는 것을 1번으로 해야됩니다. 밖에서 찬바람이 계속 들어오는데 난방비를 절약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창문 틈새에 문풍지나 방풍막을 설치하거나 현관문 아래 틈새를 막아 찬바람 유입을 차단합니다. 혹은 중문을 설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제 난방비 절감효과
위 방법들을 활용하면 난방비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직접 사용하면서 월 난방비를 3~6만원까지 줄일 수 있었습니다. 집 평수가 넓어졌음에도 기존 개별난방 대비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별난방처럼 집이 훈훈하거나 뜨끈하지는 않습니다.
- 12월 사용 난방비 : 6만 5천원(1월 관리비)
- 1월 사용 난방비 : 3만 6천원(2월 관리비)
마치며
지역난방은 개별난방보다 난방수가 느리고 바닥 온도가 낮아 “따뜻한 집”이 아니라 “춥지 않은 집”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위의 절약 방법들을 적용하면 효율적으로 난방비를 관리하면서도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